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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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며칠간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4.04포인트(3.82%) 뛴 1만1805.0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이날 반등에도 한 주간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침체 위험, 가상화폐 시장의 여파 등을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이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9.1로, 전월 확정치인 65.2보다 낮아졌다.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을 두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전월과 같았다.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장중 7%, 9% 이상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근방으로 올라섰고, 이더리움 가격은 2000달러대로 회복됐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발 불안도 다소 진정됐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NYSE의 암스지수(Arms Index:TRIN)가 0.410까지 하락하고, 나스닥 암스지수는 0.313까지 떨어지며 패닉성 매수세가 나타났다.

통상 지수가 1이면 상승 종목의 거래량의 비율과 하락 종목의 거래량의 비율이 같다는 의미이다. 암스 지수가 0.5 이하로 떨어지면 패닉성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기술 관련주가 각각 4%, 3%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부동산 관련주도 각각 3%, 2% 이상 상승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9%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의 주가는 각각 5%, 9% 급등했으며, 후불결제업체 어펌홀딩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분기 실적에 30% 넘게 뛰었다.

온라인 주식 거래업체 로빈후드의 주가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로빈후드 지분을 7%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24% 이상 상승했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상하이시의 봉쇄 조치가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에 10%이상,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리조트의 주가는 각각 15%, 13%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5.5%로, 전날의 92.5%에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90포인트(9.13%) 하락한 28.8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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