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물가 급등에 맞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통화정책 연례총회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안정시킨다는 목표를 보장할 수 있도록 (ECB는) 필요한 만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1970년대 석유 파동 때보다 훨씬 높고, 공산품과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렇게 높은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상태로 이어진다면 ECB가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CB는 지난 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면서 7월에는 0.25%포인트 올리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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