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의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前年 同期對比) 외환위기 이후(‘98.11~) 24년 만에 최고치인 6%에 달하였다.
한은(BOK)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나 인상하는 빅 스텝(big step)을 택하였는데, 이는 처음있는 일이다. 후과는 소비 위축, 투자 감소, 경기 침체, 일자리 감소 등이다.
한편 미국은 기준금리를 0.75%나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택하였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83억 달러에 이른다. 금리의 인상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가계부채는 빠르게 증가하였다. 그 결과로 가계부채/GDP는 100%를 초과하였다. 이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뒤돌아보면 1970년대의 오일쇼크 때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16%를 넘어섰다.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된 것이다.
이번에 BOK가 기준금리를 0.5%나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하였는데, 이는 경기침체를 감수하고 취한 조치이다. 아울러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1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이자부담과 소비감소, 투자의 위축 등은 경제침체를 불러오게 된다. 즉,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는 실물경제의 침체를 초래하게 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로존도 8% 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