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기유니콘' 40곳 뽑아 시장 개척비 3억 등 지원
상반기엔 ICT·전기차·바이오 등 미래 신사업 다수 선정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을 꿈꾸는 '아기유니콘'들의 모집이 다시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하반기 40개의 '아기유니콘' 기업을 새로 뽑아 최대 3억원의 시장 개척 자금을 비롯해 해외 진출 지원과 규제샌드박스 안내 등 풍성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022년 하반기 아기유니콘200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1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시장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업력이 7년 이내이고 누적 투자실적이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창업기업이다.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은 모집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성장성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살펴 새로운 아기유니콘 40개사를 선정하게 된다. 

중기부는 선정된 창업·벤처기업에게 최대 3억원의 신시장 개척자금은 물론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중기부 기술개발 사업 참여 우대 등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멘토링과 네트워킹으로 구성된 해외진출 지원 ▲규제샌드박스 신청 및 활용법 안내 ▲지상파 TV와 라디오를 통해 이뤄지는 방송광고 송출비 할인 및 제작비 지원 ▲1인당 월 80만원의 청년채용 장려금 ▲ESG 경영도입 지원 등 연계사업도 함께 추가된다.

표/중기부
표/중기부

중기부는 지난 상반기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실시해 4.73 : 1의 경쟁률을 뚫은 60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ICT와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유망 분야 기업이 다수 뽑힌 것이 특징으로 ▲스마트관광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든 '네이처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부품 티타늄 전극 생산 설비를 만든 '엔원테크' ▲중고도난청인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인공와우를 생산한 '토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흩어져있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혁신성, 제조가 어려웠던 소재를 높은 품질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든 성장성, 수작업으로 생산하던 제품을 공장 생산이 가능토록 바꿔 저개발국에도 진출가능성을 연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증명해 선정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뽑힌 아기유니콘 100개사들은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매출 증가는 총 5844억원으로 기업당 약 2.8배(177%) 증가했으며, 신규 창출한 고용인원도 기존보다 1.5배(55.6%) 증가한 192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중 60개사는 선정 이후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6767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집에서도 '유니콘 후보기업 국민추천제'가 운영된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니콘 후보기업이 있으면 국민 누구나 중기부 홈페이지와 K-유니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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