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기념 현판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중기부
이영 중기부 장관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기념 현판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중기부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올해 상반기 5곳이 추가되면서 총 23곳으로 늘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기업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에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된 15개사 외에도 투자업계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8개사가 추가로 파악돼 총 23개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집계됐음을 알렸다.

올해 상반기 새로 추가된 유니콘 기업은 '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운영사),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운영사),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등으로, 특히 아이지에이웍스는 씨비인사이트의 유니콘 명단에도 올랐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기업가치 하락에도 국내 벤처 생태계가 일군 놀라운 성과라고 평했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올해 36개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새로 탄생한 유니콘 기업 수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추가로 파악된 8개사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32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5개사가 늘었다. 이 중 9개사는 상장이나 인수·합병(M&A)으로 현재 유니콘 기업 집계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씨비인사이트 기준으로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628개사), 중국(174개사), 인도(68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정부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20년 중기부의 예비 유니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으로, 국내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 장관은 "유니콘의 탄생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과감히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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