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논란을 빚었던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한 동의절차를 철회했다. 

메타는 28일 개인정보처리방침 동의절차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별도로 취해야할 조치는 없다.

이미 동의를 표시한 사용자라 하더라도, 저희가 수집하고 처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의 종류나 양에는 기존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메타는 “기존 한국 사용자에게 요청되고 있는 이번 개정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대한 동의절차를 철회하는 것이 한국 사용자 입장에 더 부합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5월 26일 기존에 데이터처리방침으로 알려졌던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과 관련해 안내했다. 업데이트에 동의해야만 다음달 9일 이후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도 공지했다.

메타는 국내 이용자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의 제공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전 ▲위치 정보 ▲개인정보처리방침 업데이트 ▲이용약관 등 6개 항목에 대해 필수 동의하도록 했다. 

이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을 강제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메타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할 것을 강제한 행위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