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조 3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인건비가 45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분기 창사 이래 처응으로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5% 늘었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줄어든 564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611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54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 4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늘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 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와 5G가입자는 1년 전보다 각각 10.3%, 44.2%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7.0%를 차지했다.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MVNO 가입자도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 중이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원이며, IPTV 누적 가입자는 4.3% 증가한 539만6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고, 누적 가입자는 486만2000명으로 4.8% 성장했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9% 늘어난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을 기록, 기업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해 시장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