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과 보증을 총 3조6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방침이다.

11일 중기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이 판매 대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어음 등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인수도 지원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을 전후해 9월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판촉 행사를 연다. 1인당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는 지류형의 경우 70만원까지, 모바일형의 경우 100만원까지로 확대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충전카드형' 상품권도 새로 도입한다.

이달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는 전국 45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도 열린다. 특별전에는 네이버, 쿠팡, 현대이지웰, 경기도주식회사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7일간의 동행축제'가 내달 1∼7일간 열린다. 축제에서는 대기업 호텔·리조트와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배달 플랫폼을 통한 지역특산물 할인전 등도 선보인다.

한편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말에는 ▲ 코로나19 피해회복 지원 ▲ 기업가형 소상공인 양성 ▲ 지역상권 육성 ▲ 온라인 생태계 조성 등을 담은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촉진 행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 등 그간 명절에 지원해오던 자금 지원 이외에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한 현안 과제를 추가로 담았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따듯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