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사진/pixabay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2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6포인트(0.61%) 내린 2492.6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로 개장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202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72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0.98%),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1.69%), 카카오(-3.1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SK하이닉스(0.73%), 현대차(2.15%), 기아(0.65%)는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의 보유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8.17% 내린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12.98% 떨어진 2만71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 8월 상장한 이후 신저가다.

국민은행은 전날 자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 1480만주에 대해 종가 대비 8% 할인을 적용한 2만8704원에 블록딜을 진행했다.

이번 블록딜로 국민은행의 카카오뱅크 보유지분율은 8.0%에서 4.9%로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전날에도 금융당국이 법적으로 간편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3% 넘게 떨어졌다.

금융위원회는 보도 설명자료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기반으로 한 자금 이체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기존 선불전자금융업자가 자금이체업 허가를 받는다면 송금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1.44%) 하락한 814.1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2원 높은 달러당 1325.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5.3원 오른 1326.0원에 개장해 오전 한때 1328.8원까지 올라서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종전 연고점은 지난달 15일 기록한 1326.7원이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로 긴축 경계심이 되살아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해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