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로 줄었던 메타버스 7월부터 증가세 전환
블랙핑크 컴백·나이키 브랜드 콜라보 등 영향 관심 커져

메타버스 이용객 소폭 증가. 사진/pixabay
메타버스 이용객 소폭 증가. 사진/pixabay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국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이용자 수 역시 급감했다. 다만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걸그룹이 잇달아 컴백하면서 7월 이용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앱 '로블록스'의 8월 3주차(15~2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주간활성이용자(WAU) 수는 87만1041명이다. 

앞서 로블록스의 국내 주간활성이용자 수는 5월 2주차(9∼15일)에 77만3678명으로 내려앉은 뒤 두 달 넘게 60∼70만명대를 유지했다. 7월 4주차(25∼31일)부터 이용자가 81만3478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4주 연속 80만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1주차 이용자 수(94만1602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로블록스의 1인당 주간 평균 사용시간은 235.33분으로, 전주(237.73분)보다는 2분가량 줄었지만 4주 연속 200분대를 넘겼다.

네이버 제페토와 SK텔레콤 이프랜드 등 국내 메타버스 앱들도 최근 이용자 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최근 자체 분석에 따르면 제페토 이용자 수는 3억2000만명으로,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20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며 "나이키, 구찌 등과 진행한 브랜드 협업이 성과를 내며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대형 걸그룹들이 컴백하면서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SKT도 "최근 이프랜드 내 인플루언서를 새로 충원하면서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반기 보상 시스템 개편이 이뤄지면 이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