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트시큐리티
사진/이스트시큐리티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이 랜섬웨어 탐지 오류 장애를 일으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31일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알약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조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알약은 "다양한 사용자 PC 환경에 따라 혹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시 당사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해주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9월 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모든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면밀히 재정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알약이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키면서 많은 사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코로나 격리 중인데 노트북마저 먹통이 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더니 해왔던 작업물이 모두 사라졌다", "동시다발적 집단소송이 필요하다" 등의 분통을 터뜨렸다.

알약 사용자는 약 1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오류를 일으킨 프로그램은 공개용 제품(v.2.5.8.617)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사 알약 공개용 제품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강화했으나, 해당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과정 중 일부 PC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의 성공 등을 기반으로 기업 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2017년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에서 보안 전문 기업으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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