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의 명칭을 ‘마을기업 육성사업’으로 바꾸고 올해 92개 마을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자원을 활용해 한시적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자립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월 안산에서 문을 연 아시안 누들 다문화 음식점이 있다. 이곳은 다문화 결혼 이민자들이 주체가 되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발생한 수익금을 다문화 공동체 지원, 점포 확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부터 25개의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을 지원, 육성하여 2010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고용 88명, 수익 5천900만원을 창출했다. 특히 이들 사업은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화해 보다 많은 고용창출과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신규 사업 64개를 추가 발굴했으며, 1개 사업당 최장 2년간 8천만원 이내의 지원을 통해 우수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비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사업운영 전략, 판로 확보 방안, 홍보·마케팅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여 지속적 자립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마을기업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4일 오후 여주대학에서 도내 마을기업의 대표자와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경기도 마을기업 육성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마을기업 대표들은 “마을기업의 선구자로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여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을기업 ‘Tong 카페’는 몽골, 필리핀, 일본 등 여러 국가의 다양한 성공기원 퍼포먼스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