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수출더하기’를 위한 ‘중동 수출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코트라는 최근 수출비상체제에 돌입해 기업 애로해소 및 수출직결형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동은 글로벌 위기 속에도 돈이 모이는 대표적인 기회의 땅"이라며 올해 중동 경제는 4.8% 성장(전 세계 3.2%)해 전체 대륙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동이 오일머니로 쌓인 재정을 정부 주도 프로젝트와 소비진작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제조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신중동붐'이 일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 코트라는 중동 지역 13개국 무역관장이 모여 ▲(시장) 경협 및 시장재건을 모멘텀으로 한 진출지역 확대 ▲(품목) 에너지·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 프로젝트 선점 ▲(방식) 산업·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수출장벽 해소 ▲(주체) 중소·중견기업 수출직결형 맞춤형 사업추진 등 4대 중점방향을 정하고 하반기 단기 성과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엑스포, 월드컵 등 국제행사로 인해 촉발된 소비 붐을 활용, ‘중동 K-라이프스타일(11월, 두바이·도하)’을 개최해 연내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정부의 수요가 높은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공략해 ‘한-중동 탄소중립·수소기술 파트너쉽 플라자(9월, 두바이)’, ‘사우디 건설·전력 프로젝트 사절단(10-11월, 리야드)’도 잇따라 개최한다. 

한편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6일 알리 키바르(Ali Kibar) 한-튀르키예 경제협력 위원회 위원장(키바르홀딩스 회장)을 만나 미래자동차·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예정이다.

유정 사장은 “중동 지역은 국제행사 개최, 오일머니 축적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부터 정부까지 지출을 늘리고 있는 기회 시장”이라며 “하반기에는 연내 성과를 낼 수 있는 소비재, 의료기기,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 전략을 갖고 접근할 원전·수소 프로젝트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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