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월부터 도입된 e심(Embedded SIM) 사용 환경에 맞춰 듀얼심(Dual SIM) 이용 고객들을 위한 ‘마이투넘버’ 요금제를 8일 출시한다. 사진/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듀얼심 전용 요금제 서비스를 내놨다. 통신사 3곳 모두 동일한 가격의 요금제를 내놓아 주목을 끈다.

SK텔레콤이 9월부터 도입된 e심 사용 환경에 맞춰 듀얼심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한 공유형 요금제 ‘마이투넘버’ 서비스를 8일 출시한다.

‘마이투넘버’는 ▲월 8,800원에 ▲음성 모회선 공유 ▲문자 기본제공 ▲데이터 250MB+모회선 공유(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투넘버’에 가입하려면 SKT 5G·LTE요금제를 이용 중인 듀얼심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의 두 번째 회선으로 ‘마이투넘버’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의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SKT는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기존 번호는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두 번째 번호는 업무용 또는 택배/배달/주차 등 개인 번호 노출이 부담되는 경우에 사용할 고객들에게 ‘마이투넘버’ 요금제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9월 8일부터 SKT 공식 대리점, 지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가능하며, 9월 말부터는 SKT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을 통해 본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다.

한편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e심 도입에 따라 개인용과 업무용 번호를 분리해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부담 없이 SK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투넘버’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패턴에 맞춘 고객 지향의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8일, 이달 1일 각각 듀얼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가격은 8800원으로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듀얼넘버 플러스는 1개의 스마트폰에 두번째 번호가 발급되며 25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소진 시 QoS 400Kbps)가 제공되는 요금제다. 메인 번호의 전화,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KT는 두번째 번호용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듀얼번호'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번째 번호와 공유할 수 있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공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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