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2.96%…9년 7개월 만에 최고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오르게 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2.90%)보다 0.06%포인트 높은 2.96%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2.99%)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5%에서 2.25%로 0.20%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1.79%)는 한 달 새 0.17%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8월 변경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50∼5.90%에서 4.56∼5.96%로,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3.88∼5.28%에서 4.05∼5.45%로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5.24∼6.04%에서 5.30∼6.10%로 상향되고,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범위는 4.44∼5.54%에서 4.50∼5.60%로 상·하단이 0.06%포인트씩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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