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간 포스코-협력사 1.5만 임직원 복구작업 지속
최정우 회장 지하설비 복구활동 참여…“저력 보여줄 때”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3개월내 정상가동을 위해 주말에도 복구활동에 총력을 다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주말 포스코 및 협력사 1만5000여명은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지속했다. 포스코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이후 7일부터 본격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7일부터 18일까지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등 총 누적인원 8만여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주말에도 지속된 복구활동으로, 현재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배수작업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압연지역 전력공급도 67% 진행됐다. 15일 3전기강판공장 가동에 이어 17일에는 2전기강판공장 일부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7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지역 중 후판공장의 지하 설비 복구현장을 찾아 진흙과 뻘을 제거하며 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복구활동 중에 직원들과 현장에서 도시락을 나누기도 했다.
최 회장은 “포항제철소의 현 상황을 바라보니 억장이 무너진다.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구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런 위기일 때 우리 포스코인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복구활동 중에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고 꼭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당분간 그룹내 전계열사가 동참해 포항제철소 복구에 매진하기로 했다. 19일부터 9월말까지 총 300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활동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19일 오전 3시부터 복구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