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나 인터넷 등 무선망을 통합하고, 음성과 데이터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NGN) 및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관련분야 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 세계 30여개국 대표 200여명이 참석하여 개최된 차세대 네트워크(NGN), 인터넷 프로토콜(IP)TV 분야의 ITU-T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제 표준 3건이 최종승인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것으로는 ▲이동성을 위한 핸드오버 제어 기술 부문(에디터 ETRI 이경희, 경북대 고석주) ▲MPLS기반 이동성 기술 부문(에디터 ETRI 엄태원, 충북대 최성곤) ▲망접속 프로파일 및 인증 기술부문(에디터 ETRI 김귀훈, 안재영, KT 서정민) 등 3건이며, 이 권고안들은 회원국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참고사항에 상세내용 참조>

ETRI는 특히 우리나라가 최근 시작된 NGN 표준 분야에서 한국 주도의 이동성 기술을 이용한 NGN 국제표준을 승인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ETRI는 표준개발 외에도 ITU-T 차기회기(2009~2012)에서 개발할 표준분야를 주도적으로 제안함으로서 향후 표준화 주도와 함께 차기 의장단 선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ETRI는 명실상부한 이동성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본격 주도하는 성과를 거둠은 물론, 향후 움직이면서 볼 수 있는 양방향 IPTV 같은 이동성과 결합된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 류원 융합미디어인프라연구팀장은 “최근 NGN분야와 IPTV분야가 통신 방송의 급격한 융합으로 큰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얻어진 국제성과로 향후 국제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하여 시장 확대 및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올해 1월에 개최된 NGN, IPTV 등 9개 분야의 ITU-T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웹서비스 기반 NGN 컨버전스 서비스 모델 및 시나리오』와 『NGN 과금 요구사항 및 구조』 분야에서 국제표준 2건이 제정되었고, 『NGN 환경에서 IPv6 전환 기능 요구사항』권고안 등 9건이 최종 승인되었다.

또한, RFID/USN서비스연구팀의 김말희, u-인프라표준연구팀의 유상근 선임연구원이 USN 미들웨어 관련 에디터에 선임되었고,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의 인민교, u-인프라표준연구팀의 박정수 선임연구원이 NGN관련 에디터에 선임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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