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글과 컴퓨터

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한글과컴퓨터가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29일 한컴그룹에 따르면 전날 출시된 ‘한컴독스‘는 패키지SW 구입 방식이 아닌 구독형 서비스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개인용 기준) 월 6900원, 연 4만9000원만 내면 PC-모바일-웹 등 어떤 IT 환경에서도 항상 최신 버전의 한글 및 오피스SW를 사용할 수 있다. 무료 가입자는 모바일과 웹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웹 기반 문서 편집 서비스인 웹한글과 웹오피스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로그인을 통해 문서 편집을 할 수 있다.

직관적인 UI/UX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으며, 문서 공동 편집 기능, 설문 서비스 ’한폼‘, 저장 공간 등을 제공한다.

PC용 라이센스는 최대 5대의 PC에 윈도우용 한글 및 한컴오피스(한워드, 한셀, 한쇼)와 macOS용 한글을 설치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문서 뷰어 및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컴은 한컴독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 27일까지 한컴독스 신규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 기존의 개인용 한컴오피스 패키지SW의 경우 한컴 자체 온라인몰 한컴닷컴에서는 더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오픈마켓과 온라인을 통해 여전히 구매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군 확대… B2C 시장 공략 잰걸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사용자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SaaS 서비스는 주로 구독형으로 이뤄지다 보니 꾸준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한번 구매해 지속 활용하는 설치형이 아닌, SaaS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찍이 문서 편집 프로그램인 MS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컴은 이러한 클라우드 환경의 확산과 SaaS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앞서 한컴은 2022년 상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글로벌 SaaS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구독형 확장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컴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한컴독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컴은 연내 오프라인과 온라인를 연동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도 공개하고, B2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에 발맞춰 ‘한컴구름’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산한다.

김병기 한컴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한컴독스 외에도 연내에 신규 서비스들을 출시하여 올해는 B2C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할 예정”이며 “최근 공공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공공시장의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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