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의 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0월 25일부터 수요예측 및 청약 절차를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KT
리의 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0월 25일부터 수요예측 및 청약 절차를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KT

KT 지니뮤직 자회사인 밀리의 서재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밴드는 21,500원~2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원~500억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도서 IP 기반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과 같이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했다. 밀리의 서재는 압도적인 도서 콘텐츠 보유량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올해 8월 기준 모두 1500개 이상이다.

구독자 수 또한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B2B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190개사로 급증했다. 이와 같은 콘텐츠와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2022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사례와 같이, 밀리의 서재 구독자들의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고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 구독자의 신뢰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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