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바이오·AI 등에 5년간 2조 투입…AI 온실·농업 로봇에도 4천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끌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발굴하고, 아울러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5곳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과 3000명의 청년 창업농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분야 대책을 공개했다.

먼저 정부는 민간·부처 추천과 민간 투자를 통해 독보적 기술력 확보가 가능한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의 발굴·육성에 나선다.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주요 초격차 분야를 선정해 총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책 수단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은 "디지털 경제의 주요 기술인 모빌리티, 바이오, AI(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등 10개 분야에 앞으로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와 대학을 스타트업과 연결해 R&D·실증 등의 지원토록 해 기술 완성도를 강화하는 안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미래 식량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농업'에도 강력한 지원 의사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스마트농업 유니콘 기업을 5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8대 핵심 기술인 ▲ AI 예측 ▲ AI 온실관리 ▲ 온실용로봇 ▲ 축산 사물인터넷 ▲ AI 축사관리 ▲ 가변관수·관비기술 ▲ 자율주행 ▲ 노지 수확 로봇 개발에 5년간 총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스마트농업 대상 모태펀드 지원을 올해 800억원에서 내년 1100억원으로 늘리고 벤처창업 사업화 자금을 연간 30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2025년까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3곳을 만들고 수출 유망국에도 내년 시범온실 3곳을 조성해 유니콘기업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스마트농업을 가꿔나갈 청년 창업농을 3000명까지 육성하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먼저 청년농이 스마트팜 창업을 시작할 경우 최대 30억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농지구매, 영농정착 등을 위한 자금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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