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글로벌 경기침체 속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뒷걸음질쳤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출하량 감소로 고전 중인 가운데, 애플이 유일하게 출하량이 늘면서 삼성전자를 뒤쫓고 있다.

28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3분기에 2억97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3억6500만대까지 증가했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3억1400만대), 2분기(2억9100만대)에 이어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켰으며, 재고 조정 및 지정학적 문제가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와 환율 변동성 등으로 인해 4분기에도 소비자 수요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1.7%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4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7.1% 줄어들었다.

2위는 애플로 점유율 16.3%를 기록했다. 애플은 49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6.4%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5개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하량이 증가했다.

샤오미가 3위로 시장 점유율 13.6%를 차지했으며, 오포와 비보가 각각 4위, 5위로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중 샤오미를 제외하고 오포와 비보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넘게 줄어들면서 뒷걸음질쳤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 모든 역풍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될 것이며, 삼성과 애플은 계속해서 상위 두 곳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하락세를 끝내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 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으나, 애플은 전년 보다 2% 증가했다 . 샤오미, 오포, 비보 출하량도 각각 전년 대비 9%, 23%, 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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