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의 50% 이상이 자외선에 의한 영향으로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자외선이 피부에 입히는 손상에 대한 정보가 늘면서 각종 자외선 차단제품들 또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자외선차단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번 바르기 시작하면 꾸준히 매일매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 갑자기 중지하면 피부 보호막이 무너지면서 평소 바르지 않던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외선이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도심 등 일상생활 중에 쬐는 자외선은 10년 정도 세월이 흐른 후 피부에 손상 받았던 흔적이 나타난다. 얼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팩트형이나 스프레이식 차단제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재료는 화학 성분이 대다수이므로 세안 시 기본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이중세안을 철저히 해 피부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5월 이후 자외선양이 급증해 8월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이 기간은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100%로 햇볕을 막을 수는 없다. 특히 옷을 입고 있다고 해도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기능성 의류가 아니라면 자외선의 상당부분이 옷을 투과하여 피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는 시판되는 의류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함으로써 일반 의류를 자외선 차단 보호막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의류용 자외선 차단 제품은 세탁시 첨가하는 형태의 제품에서부터 필요시 직접 옷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미국 RIT 사에서 나온 SunGuard 라는 제품은 세탁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류를 세탁할때 사용하면 어떠한 의류든 SPF30 정도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부여할수 있다. 이 외에도 세탁보조제 형태로 나와있는 일본제품이 몇가지 있으나 수입 제품은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

국산제품으로는 삼양디앤씨에서 개발한 '에코팀 UV 차단 스프레이 (SPF50, 150ml)'가 있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로, 필요할때마다 수시로 사용할수 있어 외부활동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천연 허브로부터 추출한 알파-비니페린 이라는 물질을 함유해 피부노화방지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 효과는 3시간에서 길어야 8시간 정도다. 보통 아침에 바른 자외선 차단제는 오후엔 그 효과가 현저히 떨어져 있게 마련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수시로 발라 오후 피부도 자외선으로부터 지키도록 한다. 화장한 위에 덧바를 수 있게 나온 자외선 차단제나 스프레이 타입의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트웨이케이크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또 수영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시에는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도록 한다.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자외선의 95% 이상이 UV A이며 나머지(5% 정도)는 UV B로 구성돼있다. 자외선 B(UV B)에 대한 차단효과는 SPF 수치로 표시하고 자외선 A(UV A)에 대한 차단표시는 PA(Protection of A)로 한다. 기존에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차츰 자외선 A 차단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자외선 A와 자외선 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자외선 A(UV A)는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일정량이 계속해서 조사된다. 즉 흐린 날 실내에서도 창문을 뚫고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이다.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탄력이 줄어들고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구름 낀 날의 자외선 강도는 맑은 날의 50%, 안개 낀 날은 100%로 흐린 날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적이다.

PA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시간을 표시하는 것으로 PA+, PA++, PA+++로 표시된다. 차단제를 도포하지 않은 부위에 비해 도포한 부위에서 색소침착이 시작되는 시간의 비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는 2~4, ++는 4~8, +++는 8배 이상으로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중 A자외선을 차단시키는 티타니움 다이옥사이드titanium dioxide(TiO2), 징크 옥사이드zinc oxide(ZnO), avobenzone(butyl methoxydibenzoylmethane) 성분 중 1개 이상이 들어있는 제품이어야 자외선 A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래에는 알로에, 실크 등 천연성분을 이용한 제품도 나와 있다.

자외선 B(UV B)는 UV A보다 에너지가 30∼40배 크며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는 못해도 표피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한다. 피부 표피에 영향을 끼쳐 피부가 검게 태닝이 되도록 만들거나 벌겋게 달아오르고 물집이 잡히는 등 화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자외선이다. 여름철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등판이 붉게 변하는 ‘홍반’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자외선 B(UV B)다.

자외선 B 차단지수인 SPF(Sun Protection Factor) 뒤에 표시된 숫자 1은 15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을 뜻하므로 명기된 SPF 뒤의 숫자에 15를 곱하면 자외선 차단 가능 시간을 어림잡을 수 있다. 그러나 피부색, 피부민감도 등 개인차와 지역, 날씨, 신체부위,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먼저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때에 따라 적합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SPF 수치는 시간을 반영할 뿐 효과를 배가시키는 건 아니므로 평상시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지수는 지나치게 높은 SPF지수를 택할 이유는 없다. 적당한 SPF지수의 차단제를 권장 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도록 한다. 높을수록 고농도의 화학물질과 접촉하게 되므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있다. 야외에서 1시간 이상 활동을 할 계획이라면 SPF25이상 PA++혹은 PA+++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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