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전라남도가 식물 방제제를 생산하는 일본의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전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일본 모리 니폰소다(日本曹達) 상무, 오카베 미쓰비시상사(三菱商事)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니폰소다(도쿄 본사)와 남해화학, 미쓰비시상사(도쿄 본사)는 2012년까지 여수산단내 8천30㎡ 부지에 430억원을 합작 투자해 방제제 원료인 톱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2012년 말부터 연간 5천톤(국제수요 2만톤)을 생산해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도 할 계획이다.

톱신은 니폰소다가 개발해 세계 80개국에 등록 판매하는 제품으로 채소와 과일, 벼, 꽃, 난초 등 각종 식물의 탄저병, 흰가루병, 곰팡이병의 방제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타사 경쟁 제품에 비해 효과가 탁월해 국제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아주 밝은 편이다.

당초 니폰소다와 미쓰비시상사는 투자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한국을 놓고 저울질하며 고심을 거듭했으나 전남도의 우수한 투자 여건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결국 전남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정규직 32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수입 대체 및 수출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효과와 국내에서 톱신을 필요로 하는 방제제 완성품 제조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 및 물류비 절감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합작기업이 전남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영 기자 press@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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