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정호영 기자】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해 16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풍력산업 실증단지(Test-Bed)구축사업이 영광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 15일 지식경제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 중 ‘풍력시스템분야’ 최종 사업지로 영광군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이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토에서 가정 적지로 인정받고 있는 영광군은 백수읍 일대에 국비 등 162억 원을 투자하여 풍력제품 성능평가 사이트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풍력산업 관련 기업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사진제공 : 영광군청
이번 사업에는 영광군과 전라남도, (재)전남테크노파크와 목포대 등 연구기관을 비롯하여 DNV코리아와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가 참여하게 되며, 오는 6월에 사업 착수에 들어가 2014년 5월까지 3년에 걸쳐 국비 120억 원, 민간부담금 등 42억 원 등 총 16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사업 단지 계획은 영광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총 500만㎡의 면적에 총 40MW를 설치할 계획이며, 우선 1단계사업으로 송전시설과 기상관측탑, 모니터링 설비, 대형풍력발전기 18MW, 소형풍력발전기 2MW 등 20MW를 사업기간 내에 구축하고 2014년부터 2단계로 20MW사업을 추진하는 등 연차적으로 100MW규모의 발전단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정부가 영광-부안 해상에 풍력단지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영광군이 풍력 테스트베드에도 선정되어 영광군이 ‘해상풍력발전 중심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블레이드 하나의 길이가 80m, 상부 너셀 무게가 400t에 달하는 등 완제품 형태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풍력산업의 특성상 관련기업들이 단계적으로 영광 실증단지(Test-Bed)인근으로 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영광군의 아름다운 해상은 풍력발전과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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