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 총파업 출정식 현장. 사진/연합뉴스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 총파업 출정식 현장.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등 10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25일 이들 단체는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화물연대가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대화와 협력을 저버리고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하루빨리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중고에 인력난과 원자재 가격 인상까지 겹쳐 중소기업 피해는 극심하다"며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운송거부는 수출길마저 틀어막아 해외 거래처 주문이 끊기는 등 경영난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집단운송거부를 통해 이미 1조6000억원 규모의 물류 차질을 일으킨 바 있는데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국민경제에 극심한 손해를 끼치는 집단운송거부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안전운임제는 원래 목적인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인위적으로 물류비만 상승시키는 안전운임제는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도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 단체는 "정부도 산업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하며 물류 피해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업무개시명령 등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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