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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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7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부진 우려와 관련해 "글로벌 주가 흐름이나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간의 주가로만 투자 성과를 판단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근 2년 주가 하락 폭이 코스피 하락률보다 10%포인트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국내 가장 안전한 초우량주 투자라는 논리가 궁색해졌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장기 수익률은 시장대비 초과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삼성전자의 누적수익률은 9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0%)보다 5배 가까이 높다. 또 기간을 늘려 1995년 이후 누적수익률은 2106%에 달한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333% 수준이다.

최근 2년간 글로벌 IT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른 산업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최근 2년간 고점대비 하락률을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폭은 38%로, LG전자(50%)와 SK하이닉스(46%)는 물론 글로벌 기업인 NVIDA(50%), TSMC(42%), 테슬라(55%) 등 국내외 IT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삼성전자는 단연 개미들의 '최애' 종목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는 지난 2020년 215만명에서 2021년 507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9월 말 기준 601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30년이 넘게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를 글로벌 주식 침체 상황에서 특정 기간의 고점과 저점을 비교해 변동성이 많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을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대표 우량주"라며 "국내외 유사업종의 기업과의 비교나 삼성전자의 배당성향 등을 고려치 않은 채 단기간의 주가 하락폭만 보고 기업의 가치와 장기투자에 따른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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