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연료전환 핵심기술 개발 지원…석유수입부과금 인센티브

정부가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통해 전체 산업의 매출 규모를 2030년 150조, 2040년 160조, 2050년 17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부가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통해 전체 산업의 매출 규모를 2030년 150조, 2040년 160조, 2050년 17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부가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통해 전체 산업의 매출 규모를 2030년 150조, 2040년 160조, 2050년 17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화학산업 포럼 결과보고 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석유화학·정밀화학·플라스틱 산업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기업이 폐플라스틱으로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나프타 대신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원료 전환과 화석연료를 전기·그린수소로 대체하는 연료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탄소중립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비 중 1858억원을 2030년까지 석유화학 산업에 투입한다.

또한 일반 나프타와 달리 폐식용유·팜유 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인 리뉴어블 나프타를 수입할 경우 석유수입부과금을 면제하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플라스틱 가공기업은 폐기물 부담금을 줄여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울산, 여수, 대산 3대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업종특례지구는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구역에서 도박업·농업 등 일부 입주 불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현재 95조원 수준인 석유화학 산업 매출액을 2030년 150조원, 2050년 170조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정밀화학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배터리, 정보통신 등 5대 전방산업의 핵심소재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을 높이고 으뜸기업 지원을 확대해 현재 10개에 불과한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을 2030년 20개까지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플라스틱 산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공정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해 현재 32%인 부가가치율을 2030년까지 37%로 높인다.

또한 화학산업 핵심 품목 국산화 R&D를 지원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신규 비축 물자로 지정해 공급망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촉진법'(가칭) 제정을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법안 초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학산업 포럼은 지난 3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공급망 불안정 등 전례없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 출범했다. 석유화학, 정밀화학, 플라스틱 등 5개 분과에서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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