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명박 대통령은 13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은 평창과 강원도민의 승리이자 온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로 방송된 제6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유치 과정에 함께 한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회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을 잘 세워야만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치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듯,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우리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겠다”면서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이 되도록 힘써야 겠다”고 당부했다.

올림픽 개최지가 발표된 바로 그 다음날 부터 콩고민주공화국과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십여 년 뒤 아프리카는 고도성장을 통해 막대한 수요를 창출하면서, 21세기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아프리카를 순방하면서, 그 거대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년 후 아프리카는 어제의 아프리카가 아닐 것”이라며 ”이제, 오늘 우리가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내일의 아프리카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 관계에서 우리나라는 비록 중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늦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는 다른 길을 가려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겸손한 마음으로, 또한 개도국 경제의 자립 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기존 순방 때와는 달리 에티오피아에서는 절대 빈곤층이 사는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며 “아프리카를 진정으로 알기 위해서는 정상들끼리의 만남 뿐 아니라 이런 기회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것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권고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만났을 때 “세계 모든 정상들이 자원 있는 국가만 가는데, 이번에 꼭 자원 없이도 잘 살겠다고 하는 나라도 방문해 진정한 의미에서 아프리카 봉사를 해봤으면 좋겠다. 국가 정상이 그렇게 하는 게 참 어렵지만 대통령께서는 이해하고 또 할 줄로 알아서, 절대빈곤층을 찾아 봉사하는 경험을 가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의 기자 dykim@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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