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부문 동탑산업훈장 ‘김종준’(기가비스 대표) 등 78명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23일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하는 「제9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포상할 기술혁신 유공자 78명과 기술혁신상 수상기업 26개사 등 총 104명(단체)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기가비스주식회사 김종준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 김종준 대표는 회로폭이 8마이크로미터인 반도체 회로기판의 불량도 자동으로 검출할 수 있는 자동광학검사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203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는 등 지난 20년간 전자부품제조용 자동화설비개발 한 길만을 걸어온 정통 엔지니어 출신 CEO이다.

특히, 최근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05년 대비 3.3배 매출성장, 2.7배 고용증가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산업용 디지털 프린터 분야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주)디젠 이길헌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 이길헌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산업현장에서의 설계자동화 기술개발에 전념한 결과 현재 천, 가죽 등에도 종이에서처럼 직접 인쇄가 가능한 디지털 프린터 개발을 통해 ‘07년 매출 366억원, 수출 1천만불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었다.

한편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한 중소기업에게 주는 기술혁신상 부문의 大賞인 대통령상은 주식회사 이노와이어리스에게 돌아갔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차세대 무선인터넷 통신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WiMAX)용 계측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이동통신 계측기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기술은 ‘07년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올해 포상 수여대상자는 지난 4월부터 기술보증기금, 산업기술평가원, 한국기술거래소, 시중은행 등 총 20여 중소기업 기술 및 투자관련 기관으로부터 후보추천을 받아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선정 및 정부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

포상 증서와 함께 부상품으로 단체수상자에게는 트로피, 개인수상자에게는 이번 대회 대통령표창 포상기업의 음식물처리기가 수여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는 ‘07년부터 당해연도 포상기업의 우수 혁신제품을 부상품으로 수여하는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수상기업 중에는 최근 고유가, 환율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기술개발로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과 고용창출을 일구어 낸 기업이 많다”며 “이들이 창업초기 기업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기존 기업들의 좋은 역할모델(Role Model)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9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산학연전국협의회,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400여 부스의 우수 혁신제품전시회, 104점의 기술혁신유공자 및 기술혁신상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친환경 전기에너지 경진대회,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등 10개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행사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nnotech.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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