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홍미은 기자】국내 최적의 은어 서식지로 알려져 있는 산청군 경호강의 은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역 어업인들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청군은 지난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 은어낚시클럽과 토속어 보존회, 은어기행 관계자, 지역 어업인과 요식업, 숙박업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호강 은어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공청회를 개최했다.

산청군은 지난 6월 전국 은어낚시대회를 개최하는 등 산청은어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으며, 지역 어업인들 또한 은어 포획을 통한 소득향상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경호강 은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가공산업이나 체험관광사업 등으로 효율적으로 연결되지 못함에 따라 은어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외부 낚시 전문가들은"산청 경호강은 은어 서식의 최적지이며 풍부한 수량과 빼어난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으로, 산청 경호강 은어축제와 은어 전문요리점 개설 등으로 산청 은어만이 가지고 있는 청정 이미지와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제안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산청군과 협력사업으로 은어치어 및 수정란 방류사업을 확대함으로서 개체수를 확보하고 기술을 전수함으로서 경호강 은어산업이 한층 더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토속어보존회와 자율어업관리위원회 등 지역 어업인들은"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어로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청군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경호강 은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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