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독일 세미크론, 상호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전 세계 선도적, 독자적 전력용 전자 부품 제조업체인 SEMIKRON은 전력용 모듈 선도업체이며 전 세계 3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준비된 솔루션센터…핵심은 고객맞춤형 전략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산업용지에 400억 투자

하이덴라이히 회장
58년간 전력전자전문회사의 외길을 걸어온 세미크론(SEMIKRON)의 한결 같은 노력은 세계 3대 전력반도체회사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칩에서부터 모듈, 스택 그리고 시스템까지 전력전자를 응용한 전 분야에서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세미크론의 기술은 뜨겁게 달아오른 에너지 문제와 맞물려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이미 10년 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시작된 풍력 발전 시장에서 특히 세미크론의 SKiiP 은 그 성능과 앞선 기술이 입증되어 에너지 제어 및 변환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했다.

시장점유율 43%라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유럽시장에 설치된 72.6 기가와트의 풍력발전 설비 중 31기가와트의 전력을 SKiiP 시스템에서 생산해 내고 있다.

이재영 사장은, “풍력발전기의 경우 바람이 많고, 습도가 높은 해안가에 설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제품의 유지보수가 힘들기 때문에 발전기의 핵심 부품의 신뢰성과 효율성은 풍력발전용 부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세미크론의 SKiiP은 Pressure Contact technology를 탄생시킨 제품으로서 Base plate없이 heatsink에 DBC를 바로 치부 후 압력으로 접촉시킨 방식으로서 열 분산효과가 높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여 수명이 최대 5배까지 높다. 이는 풍력발전과 같이 극한 조건에서도 그 성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최선의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세미크론의 기술은 태양광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그 대표적인 제품은 삼상 인버터 세미큐브(SEMIKUBE)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스페인 시장으로 양산이 되고 있는 제품으로서 공냉방식의 캐패시터, 온도센서, 보호 드라이브 등 45cm의 큐빅모양 판넬안에 모든 기능이 집적되어 있다.

세미큐브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용자의 설치 용량에 따라 세미큐브를 병렬 또는 직렬로 연결만 하면 되는 형태로서 제품의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팩키지화 된 제품으로서 동급용량 대 타사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러나 세미크론의 가장 큰 특징은 솔루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덴라이히 세미크론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세미크론을 단순한 모듈 판매업체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켜드리기 위하여 세미크론에서는 솔루션 센터를 운영하고 100% 고객 맞춤형 개발/설계/테스트 및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통한 생산대행도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고 밝혔다.

현재 세미크론에는 12명의 엔지니어와 2개 층으로 나뉘어진 생산 설비 그리고 완벽한 테스트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신뢰성 있는 제품공급을 위하여 0~760V까지 가변 전압하에서 단상 250kVA, 삼상 100kVA까지 자체 부하 실험이 가능하다.

하이덴라이히 회장은 또 “전 세계 에너지 대란의 솔루션으로 세미크론 그룹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기술분야에 적합한 더 낳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순이익의 대부분을 R&D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출해 내는 것이 세미크론의 핵심 전략입니다. 한국시장을 비롯한 동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큰 시장이 되리라 보기 때문에 세미크론 그룹에서도 한국의 솔루션 센터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라고 말했다.

독일 세미크론사, 대전 대덕특구에 입주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산업용지에 독일 전력용 반도체 전문기업인 독일 '세미크론(SEMIKRON)'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성효 대전시장은 29일 독일 뉘렌베르그에 있는 세미크론 본사를 방문, 덕 하이덴라이히(Dirk Heidenreich) 회장과 상호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체결에 앞서 세미크론사 하이덴라이히 회장은 24일 대전을 찾아 협력업체인 한성시스코를 방문하고 입주 예정지역인 대동, 신동 등 대덕특구 2단계 개발지역과 대덕특구를 둘러봤다.

또 전 세계 10개의 생산지 및 35개 회사에 30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매출액도 8000억원에 이르는 굴지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세미크론사는 대전 입주시 400억원의 자본을 투입해 연구소 및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현지에서 200여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50년 독일 기술의 노하우가 축척된 세미크론사의 입주로 대덕특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미크론(SEMIKRON)

이재영 사장
1951년에 설립된 SEMIKRON은 Nuremberg에 본사가 소재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3,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SEMIKRON은 전 세계적으로 35개의 회사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고객 관리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IMS Research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선도적, 독자적 전력용 전자 부품 제조업체인 SEMIKRON은 전력용 모듈 선도업체이며 전 세계 34%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다. 세미크론은 전력전자의 핵심 부품인 다이오드, SCR, IGBT, IPM 등 10만가지 이상의 전력반도체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여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세미크론 한국법인에서는 모듈 판매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 솔루션 및 R&D 센터로서 파워 스택 관련 제품을 자체연구 개발 및 생산하여 인버터, UPS, 엘리베이터, 용접기, 의학기기 및 대체에너지 (태양, 풍력에너지, 하이브리드 및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에 차세대 전력제어 및 에너지절약 기술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