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강경호)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빠르면 내년 초 계열사 통폐합을 완료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레일 계열사 선진화방안은 합병·청산을 통해 내년(2009년) 초까지 9개 계열사를 5개사로 줄여 핵심 계열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경영효율화를 위한 방향으로 추진된다.

코레일은 9개 계열사 가운데 철도시설 경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3개 계열사(코레일트랙·코레일개발·코레일엔지니어링)를 코레일텍(가칭)으로, 역무·회원관리의 유사업무 성격의 2개 계열사(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개발)를 코레일넷(가칭)으로 각각 통합한다.

특히, 독립회사 유지가 비효율적인 코레일애드컴은 즉시 폐지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 계열사는 코레일유통, 코레일투어서비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텍(가칭), 코레일넷(가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지난 21일 열린 공개토론회를 통해 정부, 철도노조,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지난 23일 코레일 이사회에서 계열사 선진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최종확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발표 즉시 추진하는 것은 코레일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철도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코레일의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06년부터 2년여에 걸쳐 고강도의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해 성과 위주의 경영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코레일과 각 계열사는 경영혁신을 통해 ▲성과보상체제 등 책임경영체제 확립 ▲임직원 전문성 강화 ▲수익증대 및 경비절감 노력 ▲ 그룹내 협력체제구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