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의하면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600만대 이상이나, 폐타이어 발생량은 2,400만개 이상이라 하니, 연간 자동차 1대 당 1개 이상의 폐타이어가 발생하고 있어 환경차원의 폐기물로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폐타이어의 재활용방법이 대두되고 있는데, 재활용방법은 크게 토목공사 등에 투입되는 원형이용법과, 재생고무로 활용하는 가공이용법과, 열에너지로 활용하는 열이용법으로 구분된다.

특허청(청장 고정식)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03년~2007년) 폐타이어와 관련된 출원은 총 219건으로, 이 중 개인출원이 115건으로 53%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분야에 비해 회사차원이 아닌 개인 발명가들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으며, 2004년 까지만 해도 연간 60여건이 출원되었으나, 최근에는 30여건으로 발명과 관련해서는 그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폐타이어의 재활용과 관련된 다수의 출원으로는 차량 추돌을 완화시키는 도로 중앙분리대, 아파트 시공시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설치하는 층간의 방음 및 방진재, 인도에 설치되는 친환경무늬 보도블럭,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컬러 고무칩을 이용한 놀이동산구조, 탄성력을 높이는 개질 아스팔트 등이 많이 출원되고 있다.

최근의 폐타이어와 관련된 출원 중에는 일상생활과 밀접되는 것도 많으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겨울철 스노우 체인 대용으로 폐타이어를 이용하는 발명이 있는데, 이 기술은 폐타이어를 절단하여 패드(Pad)들을 연결하고 패드의 표면에는 돌기를 부착하여 마찰력을 증진시키는 기술이고,

여러 개의 폐타이어 가운데를 통로로 만들고 물 속에 가라앉혀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통로로 이동할 수 있어 물고기들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인공 어초(漁礁)가 있는 바, 이는 특히 장어류에 적합한 은신처를 제공한다고 하며,

폐타이어 내측을 콘크리트로 채우고 표면을 칼라로 코팅하고 서로 연결시켜 2/3정도 겹치도록 적층하여 경사면에 설치함으로써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자 도로로 재활용하는 폐타이어도 있다.

또한, 분쇄한 폐타이어를 폐비닐 및 폐우레탄과 혼합하고 성형하여 기와를 만드는 발명도 있으며, 이러한 기와는 종래의 찰흙이나 합성수지에 비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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