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솔루션 사업 참여 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65곳의 기업을 뽑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전시된 중소기업의 혁신 ICT기술.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65곳의 기업을 뽑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전시된 중소기업의 혁신 ICT기술. 사진/연합뉴스

#물류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A사는 그간 창고를 오가는 수많은 물품을 모두 수기로 관리해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잘못된 물건을 엉뚱한 장소에 배송하는 오(誤)출고가 잦았다. A사는 고심 끝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물류·배송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했고, 0.58%에 달했던 오출고율을 0.01%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서비스 분야 혁신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달간 모집한다. 올해는 총 109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165개사를 새로 뽑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서비스 분야에서 생산성 제고,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신규 사업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비대면의 중요성이 크게 올라간 현황을 감안, 헬스·의료·교육 분야의 중소기업에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의 사업전환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기기와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공공문제 해결이나 업무 자동화, 고객관리 효율화 등 대내외 업무 혁신 등을 위한 솔루션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혁신 분야에는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AI를 활용해 로봇 자동화나 대화형 매신저인 챗봇 등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매출과 고객이 늘고 불량률 감소 등의 가시적인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기로 작업을 진행했던 물류업체 A사는 사업을 통해 물류·배송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한 뒤 자동주문, 재고유무 파악, 근거리 물류창고 배정 등을 맡겼다. 그 결과 주문은 구축 이전의 1만4500건에서 1만5611건으로, 매출은 4500만원에서 6725만원으로 크게 늘었고, 오출고율도 0.58%에서 0.01%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고도화 과제에 참여한 의료업체 B사는 환자(보호자)-간병인 매칭을 온라인 플랫폼화한 것에 이어서 간병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통합 의료비 정보를 전산화하여 비대면 결제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새 사업 모델은 간병비 처리에 대한 갈등을 크게 해소하며 결제건수가 1만2559건에서 2만2000건으로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120억원 규모의 투자까지 이끌어냈다.

올해는 스마트서비스 솔루션을 새로 구축하거나 구축한 솔루션의 기능 개선을 원하는 ‘신규’ 기업 150개사를 뽑아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미 2020~2022년 중기부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해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에서도 성과창출이 우수한 기업 15곳을 뽑아 ‘고도화 과제’ 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고도화 과제에는 솔루션의 기능 개선 또는 서비스 범위 확장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사업 참여 전 기업들이 디지털 인프라·역량 진단, 사업계획서 작성 등 사전 진단·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를 작성해 내달 20일까지 수행기관(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전 진단·컨설팅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솔루션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하면 된다.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면 단독참여도 가능하다.

평가‧선정은 오는 6월 이뤄지며 이후 연말까지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신청은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통화로도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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