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www.nonghyup.com)이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수출입은행에 이어 한국 금융기관으로는 두 번째로 정부의 지급보증 없이 총 1억달러 규모의3년물 중장기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농협은 사모방식으로 3년 만기 1억 달러 채권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리보+350bp(3.50%p)라고 10월 24일 밝혔다.

금차 자금조달은 최근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S&P 등국제신용평가회사가 A등급 STABLE(안정적)를 유지함으로써, 국내·외 자금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농협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한국물 CDS가 600bp에 이르는 등 중장기 외화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진 성과로, 정부의 국내은행에 대한 한시적 지급보증부 조달대책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최초의 유동화 구조에 의한 조달 방법으로, 타 금융기관의외화조달 활용에 참고가 될 것"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 외화차입금 상환및 외화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11월중 유럽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억유로 규모의 신디케이트론도 추진하는 등 자금조달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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