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성대 기자】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재활작업장 번동코이노니아에서는 ‘미술’을 매체로 지적장애인들의 미술적 재능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늘 7일부터 15일까지 대한민국 지적장애인 미술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적장애인 화가들의 예술혼이 깃든 미술작품 400여 점이 전시되며, 풍부한 예술적 잠재능력이 있는 지적장애인 화가들이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사회적 소수그룹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적장애인과 더불어 국민들이 문화적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전시회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입선작품의 경우 직접 판매하여 입선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상품을 개발하여 전시· 판매함으로써 지적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지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 전분야에 걸쳐 순수 예술작품 총 400편을 출품받아 그 중에 11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김향미 교수, 성신여자대학교 김정희 교수, 홍익대학교 주태석 교수 등 6명의 대학교수의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 입상작을 선정하였다.

올해 미술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받는 김대현씨(지적2급, 24세)는 예손카드라는 자체브랜드를 통해 10여점이 작품이 카드로 제작되어 시내서점에서 판매 되었고, ‘생각의 정원’(2009, 결 출판사) 에서는 표지컷과 주요 내용들의 삽화로 많은 작품들이 실리기도 하였다.

또한 MBC <희망나눔 무지개>라는 프로그램에서 장애를 딛고 꿈 을 향해 도전하거나 이루신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번동코이노니아는 지적장애인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물론 문화복지사업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립의 산실이다.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손(YESON)’작업장은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 달력 등을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예손 지적장애인들의 작품이 기업체 화보 표지로 판매되는 등 경제활동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예손(www.yeson.or.kr)의 지적장애인들은 작품 활동을 통해 지적 장애인들이 ‘디자인’이라는 창의적인 분야에서 감수성과 능력을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인들은 타 직종에 비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단순조립작업시설인 다른 장애인 시설과 달리 쾌적한 작업환경과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 이용대기자도 매년 수십명 정도에 이른다.

또한 2005년부터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인 미술대학 교수들이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전시회 기획부터 미술지도, 전시회 준비, 심사 등 재능을 기부를 통해 ‘나눔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번동코이노니아는 생산품을 보다 효율적인 생산과 공신력을 얻기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생산품인증, 조달청 경쟁입찰 참가자격등록, 보건복지부 직접생산증명서 발급,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 지정을 통해서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주가 늘어 매출 향상에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시설중 최초로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우리은행과 1사 1 사회적기업 결연을 통해 경영컨설팅을 지원받았으며, 우리은행 자원봉사자 조끼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등 판로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장애인일자리 발굴 및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활성화 노력을 통해 장애인이 스스로 자립이 가능하도록 자립복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대 기자 webmaster@smedaily.co.kr  
- Copyrights ⓒ 중소기업신문 (www.sme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