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

【중소기업신문=박성대 기자】'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도 남양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알리기 위한 사전 홍보 행사 '오가닉 푸드 스토리 임산부초청 점심대접 행사'가 19일 오전 10시 홍대 인근 유기농 카페 '슬로비'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산부와 유기농 녹색 식탁에 관심이 많은 주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은경 채소 소믈리에(45세, 한국 채소 소믈리에 협회장)의 진행으로 외국인 유명 세프들이 한국의 유기농 채소로 만든 자국 요리를 선보이고, 참가자들이 그 요리를 시식하면서 유기농 먹을거리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외국 요리는 독일인 세프 크링커 해머(61세, H.Clinkhammer) 씨와 이탈리아인 세프 아니타 비디니(55세, 女, Anita bidini) 씨가 맡았다. '크링커 해머' 씨는 독일·호주와 국내에서 수석 요리사로 활동한 바 있고, '아니타 비디니' 씨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레스토랑 '일폰테(ll Fonte)'의 총 주방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은경 씨가 선보인 요리는 △우엉 버섯 잡채, △유자청 연근 초절임, △청양고추 마 샐러드다. '크링커 해머' 씨는 독일 스타일의 △뿌리채소 스튜, △마늘·파·체리토마토 얹은 버섯 샐러드 요리를, '아니타 비디니' 세프는 △버섯·애호박 소스 감자 푸딩, △깻잎 곁들인 감자·양배추·가지 스프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요리 시식과 함께 요리 레시피와 유기농 식자재 등에 관해 세프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농업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RM) 주관 아래 3년마다 열리며, 아시아에서 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110개국에서 관련 학자와 농업 종사자 등 2천여 명이 참가하여 열흘 동안 학술회의(9월 26일∼10월 1일, 남양주·양평·포천·울진·제주)를 비롯한 IFORM 총회(10월 3∼5일, 남양주 유기농박물관), 유기농박람회 및 슬로푸드 떼라마드레 코리아, 마켓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9월 28일∼10월 2일)가 펼쳐진다. 일반인 관람은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가능하며, 경기도에서는 20만명이 넘게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대 기자 webmaster@smedaily.co.kr  
- Copyrights ⓒ 중소기업신문 (www.sme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