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구·개발 1000억 투자…인력 양성·인프라 구축 

【중소기업신문 / 중소기업경제】정부가 2012년도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1000억여 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올해 대비 약 90억원 증액된 490억여 원, 복지부는 약 300억원 증액된 450억여 원을 줄기세포 연구역량 확충 및 인프라 구축 예산으로 편성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최근 줄기세포 활용 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다시 한번 줄기세포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구상에서 비롯됐다. 특히 정부는 줄기세포 원천기술 뿐만 아니라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연구 R&D의 절대적인 투자규모를 확충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전반의 상호 연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부는 줄기세포 실용화 기반기술로 ‘줄기세포 기반 신약 스크리닝 시스템’과 ‘세포재생기술’을 새롭게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역시 줄기세포 연구 성과 실용화 촉진을 위해 ‘치료 효능이 높은 줄기세포 발굴을 위한 중개연구’와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 지원 폭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구인력 강화를 위해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주요 인프라를 동반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적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단 육성을 위해 ‘유망선도연구팀’을 기존 11개에서 15개로 늘리는 동시에 주요 선진국들과의 정보 공유와 공동 개발도 활성화한다. 또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줄기세포의 생산 및 보관·관리 표준화를 확립하고, 분양 및 기술지원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 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줄기세포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예산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생명복지전문위 산하에 ‘줄기세포 전문 검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관련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친 뒤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재경  기자  webmaster@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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