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성대 기자】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2011년도 제3차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모집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기업 35개를 선발하고, 앞으로 이 들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통해 총 249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요건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사회목적의 구체적 실현 및 수익성 창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 서울시가 지정해 육성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의 한 형태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이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경영·홍보 등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2011년도 3차 선정부터는 외부 전문기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신청기업의 실태를 파악했으며, 특히 기업의 자립을 통한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등 우량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번에 신청한 236개 신청기업 중 35개 기업만이 선정기준을 통과해, 평균 경쟁률 6.7대 1로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서울시로부터 인건비뿐만 아니라 판로·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

인건비 지원은 1인당 98만원(사업주 사회보험료 8.5% 포함)을 지원하며(1년차 100%, 2년차 60%), 전문가 1인에 대해서는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회계·홍보·인사·노무 등 기업경영에 꼭 필요한 전문컨설팅을 연 12회 지원하고 CEO아카데미를 통해 기업대표자가 사회적기업의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시설투자 이외의 기업운영에 소요되는 자금에 대해 경영안정자금을 연 2~3%의 이차보전 조건으로 5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상품개발 및 홈페이지 제작 등 경영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비도 2천 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2010. 2월부터 ‘서울형 사회적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한 지 만 2년이 되어감에 따라 이제는 사회적기업의 양적 성장뿐만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까지 담보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수한 사회적 기업은 적극 발굴·육성해 이 시대의 존경받는 튼튼한 기업으로 키우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실 징후 기업은 보다 철저히 지도·점검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webmaster@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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