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정호영 기자】전라남도는 문화재청이 2012년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나주읍성 달빛과 쪽빛체험’ 등 3개 사업을 비롯해 전국 30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는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우수사업 발전형인 진도의 ‘진도 북놀이 생생체험’, 화순의 ‘지란지교의 숨결! 학포·정암을 기억하다’와 시범사업 육성형인 나주의 ‘나주읍성 달빛과 쪽빛체험’으로 총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진도 북놀이 생생체험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양손북치기 놀이인 전남도 무형문화재 진도 북놀이를 배우고 진도북 페스티벌, 토요 민속여행 공연 관람, 북놀이 전수관 1박 2일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지란지교의 숨결! 학포·정암을 기억하다는 조선 전기 기묘사화로 유배된 정암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죽자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그의 주검을 수습한 학포 양팽손과의 향기로운 사귐을 소재로 한 것이다. 전남도 지정문화재 죽수서원, 학포당 등을 활용한 조광조·양팽손 토크콘서트, 선비생활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지란지교’란 지초와 난초같은 향기로운 사귐이라는 뜻으로 고상한 교제를 이르는 말이다.

‘나주읍성 달빛과 쪽빛체험’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나주읍성, 나주목관아와 향교를 탐방하고 중요무형문화재인 쪽 염색 체험활동 등을 하면서 천년 고도 ‘조선 도시’ 목사골 나주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김영희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선정된 3개 사업 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유산 보존·활용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다”며 “관광산업 핵심자원인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사회·문화·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기자 webmaster@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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