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홍미은 기자】정부는 올 7월에 공급할 예정이던 외국인근로자 쿼터 16,300명을 상반기에 공급(고용허가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상반기 쿼터를 기업에 공급한 결과, ▴농축산업‧건설업‧어업의 경우, 당일에 쿼터가 소진되어 많은 사업장에서 외국인근로자를 공급받지 못했고, ▴제조업도 곧 쿼터마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필요로 할 때 인력을 공급해 주기 위해 이루어졌다.

정부는 올해 일반 외국인근로자(E-9) 도입규모를 57,000명으로 정하고, 재입국자(수시입국) 쿼터 11,000명을 제외한 46,000명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배정한 바 있다.

󰁾 당초 외국인근로자(46,000명) 상・하반기 쿼터배정 현황

 

합계

제조업

농축산업

건설업

어업

서비스업

상반기(명)

29,700

25,000

2,700

1,000

900

100

하반기(명)

16,300

14,100

1,150

300

720

30

이들 외국인력을 기업에 공급하는 시점은 ▴상반기 쿼터가 마감된 농축산업‧건설업‧어업은 3월말이나 4월초에 ▴상반기 쿼터가 일부 남아있는 제조업‧서비스업은 상반기 잔여 쿼터에 통합해서 계속 공급한다.

농축산업・건설업・어업의 공급 일자는 고용노동부장관이 별도 공지할 예정이며, 외국인력을 공급하는 방식도 선착순 방식에서 우선순위나 점수제 등으로 전환하여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업의 경우, 신규인력 고용한도를 업체당 5명 이내로 제한하여 다수 사업장에서 신규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태희 인력수급정책관은 “이번 조치가 상반기 외국인력 쿼터를 배정받지 못한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면서, “정부는 합법적인 외국인력 활용을 적극 지원하되, 불법고용 및 불법체류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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