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표 청와대 초청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중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용과 수출 분야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그간의 중견기업 육성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크지만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업이 아닌 기업으로 2010년말 기준 1291개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업수로는 전체의 0.04%에 불과하지만 고용은 8%(80만 2000명), 수출은 12.7%(592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이후 중견기업 개념이 최초로 법제화되고 본격적인 중견기업 육성정책이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앞으로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정부차원의 중견기업 지원을 통해 2008~2010년 총 380개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인 84개사가 벤처천억기업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관계부처, 중견기업계, 관련 전문가 등으로 ‘중견기업 육성·지원위원회’(위원장 지식경제부 장관)를 구성, 올 상반기 중 중견기업 3000개 시대 달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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