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 난방용 연료로 가스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가스사고 역시 매년 100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한국가스안전공사 ‘05~’07년 가스사고현황 자료 참조),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가스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장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허 출원도 계속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 자료에 따르면, ‘01년~’07년 까지 가스기기 안전장치와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총 211건으로 기술분야별로 보면 가스용기 구조 개선기술, 휴대용 가스기기에 사용되는 부탄 캔 폭발 방지 기술 및 가스누출에 대비한 안전장치 관련 기술이 주로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용기 구조 개선기술이나 부탄 캔 폭발 방지 기술 분야는 최근 들어 출원이 줄고 있는 데 비해, 가스누출에 대비한 안전장치 관련 기술의 출원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누출에 대비한 안전장치 관련 출원이 늘고 있는 것은 사용자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07년 기준 전체 가스사고의 38%, 가스안전공사 자료), 이에 대비한 안전장치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허등록된 안전장치 기술들을 보면 종래의 장치에 IT기술을 접목하여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가스밸브용 안전장치(특허등록 10-0836072호)”는 유량센서와 PCB(Printed Circuit Board)를 이용하여 일정한 시간 동안 사용자가 가스기기를 켠 채로 방치할 경우 1차 경고음을 보내고, 그래도 아무 변화가 없을 경우 밸브를 자동으로 잠그도록 하여 만일의 가스사고를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조리 음식 온도 정보를 이용한 가스누출 경보 차단장치(특허등록 10-0785664호)”는 온도감지기와 가스누설감지기 및 콘트롤러를 이용하여 미리 음식물의 조리온도를 설정하고, 음식물이 조리되어 해당온도에 이르면 자동으로 밸브를 차단하여, 조리기구를 켠 채로 방치 함으로써 가스화재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가스 사용이 보편화 된 만큼 실내에서 가스기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 관련 기술개발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특허출원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허청은 관련 산업계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06년 “가정용 가스보일러”에 관한 특허분석보고서를 작성, 제공한 바 있으며, 관련 업계가 대부분 중소기업임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효과적인 기술개발 방향과 특허획득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요 기술분야별로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을 수립하여 산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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