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대의 기자】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북한의 광명성3호 로켓 발사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긴급대책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련의 위기극복 과정을 거치면서 한층 더 견고해지고 성숙해졌다"면서 "북한의 이번 도발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등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북한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우리 금융시장은 북한 로켓발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다시 한 번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든든한 한ㆍ미 동맹 아래 견고해진 우리 경제의 체력을 감안할 때 북한의 도발은 감당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냉철한 자세로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응하되 정책의 빈틈이 없도록 치밀하게 챙기겠다"며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관련 국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신제윤 차관을 팀장으로 주요 분야별 6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대책팀은 북한 관련 대내외 동향을 점검하고, 경제적 파급 영향 분석과 비상대응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의 기자 dykim@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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