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제 19대 국회는 건국 이래 가장 위험한 국회가 되고 말았다. ‘종북(從北)⋅주사파 전사(戰士)’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드러내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어 무더기로 입성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가운데 지금까지 ‘종북 좌익’임이 분명하게 확인된 의원만도 여섯 명에 이른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안에도 간첩이나 김일성주의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많은 국민들의 생각이다. 자유민주체제를 부정하면서 대한민국을 뒤집어엎으려는 변혁세력들이 무리를 지어 국가의 중추적 핵심기관인 국회에까지 입성해 버젓이 반국가⋅이적(利敵)활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된 이런 사태는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

국회에 거점 확보한 김일성주의자들
민주통합당 소속 ‘김일성의 재롱둥이’ 임수경 의원이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분이 되는 날로부터 하루 만에 술이 거나해 탈북청년을 앞에 세워두고 한바탕 호령을 했다. “네 이노옴! 어디 근본도 없는 변절자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 와서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고? 이 발칙하고 무엄한 변절자놈! 곤장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이 개념 없는 변절자 새끼들,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 닥치고 찌그러져 조용히 살렸다!! 너 몸조심해야 할 것이니라!”

임수경 의원은 내친 김에 평소의 속내를 털어 한 마디 더 했다. “네 이노옴! 네가 그 하태경 하고 북한 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거리 하고 있다지? 하태경 그 변절자 개새끼 내 손으로 반드시 죽여버릴 것이니라!”

임 의원은 한 잔 걸친 김에 그만 자신의 정체성, 곧 본색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임수경 의원에게는 태양과 같은 위대한 아버지 김일성의 나라이자 자신의 정신적인 조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배신하고 탈북해온 ‘반동’은 미제(美帝)보다 더 악질적인 ‘웬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한국외대 재학 중이던 1989년 6월30일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반국가단체인 전대협에 의해 남측 청년학생 대표로 뽑혀 북한에 보내졌다. 유럽을 거쳐 불법 방북한 임수경은 김일성을 만나 그의 품에 안기면서 김일성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당시 북한은 임수경을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를 흠모해마지 않는 남조선 학생 청년들을 대표해 평양에 달려온 통일의 꽃”으로 치켜세우며 대대적인 선전용으로 활용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저 웃을 수만도 없는 한 토막의 코미디였고, 임수경은 그때 그 코미디의 피에로(pierrot⋅어릿광대)였던 것이다.

임수경은 평양에서 46일간 머물다가 판문점을 통해 돌아와 징역 5년 형을 받은 뒤 1992년 특별 가석방됐다. 그리고 마침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21번을 받아 국회의원까지 됐다. 만일 북한 학생이 서울에 와 이런 짓을 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주사파 체제변혁운동은 공산주의운동
임수경 의원은 ‘자신의 방북이 통일운동이자 민주화운동이었다’며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 명예회복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임수경 의원은 민주화운동을 한 적이 없다. 다만 대한민국을 뒤집어엎자는 체제변혁운동을 했을 따름이다.

우리나라 학생운동은 1980년대 중반쯤을 기점으로 ‘민주화운동’과 ‘체제변혁운동’으로 갈린다. 1980년대 중반까지의 학생운동은 대체적으로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었으나, 그 이후 학원가에 김일성주체사상이 전파되면서 학생운동은 ‘체제변혁운동’으로 변질됐다. 주사파의 체제변혁운동은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체제로 변혁하자는 반(反)대한민국운동이었다.

이번 19대 국회에 금배지 꿰차고 침투한 간첩이나 체제변혁세력 출신의 종북 좌파 의원들은 숫자가 많지 않을지라도 나름대로 사상학습과 전략전술을 익힌 훈련된 전사들이다. 좌파들은 일반적으로 위선적이고 교활하며 공격적이다. 그들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훈련된 일당백(一當百)의 종북좌파 의원들에게 대부분의 개념 없고 그저 신사적이기만 한 보수진영 의원들은 상대가 될 수 없다.

건국 이래 가장 우려스러운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통령을 비롯한 이 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눈만 멀뚱거린 채 속수무책이다. 정치 지도자라면 국가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때 이 같은 상황을 국민에게 호소하고 국민을 리드해 갈 수 있어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오늘의 상황은 우리 사회에 암약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메카시즘이니 색깔론이니 하는 비난을 받을지라도 국가를 위해 나서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애국이요 시대적 사명이며 정치 지도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정모세 (언론인. 한국동북아연구원 대표)

출처-의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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