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에서 자체 성능시험을 통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중국 국가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되어 현대모비스의 중국 공략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현지에서 생산 및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의 성능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최근 중국 국가인증위원회로부터 안전 · 재료 · 환경 등 12개 항목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 · 운영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 시험 전반에 대해 국가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1년 반 동안 시험 기술능력 · 운영체계 · 시험관리 등의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획득한 인증서는 중국 국가인증위원회가 중국 국가기관과 동일하거나 우월한 시험설비와 기술 능력을 보유한 업체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로는 최초의 사례이며, 상하이TRW, 옌펑비스티온 등 중국 내에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가 20여개에 그칠 정도로 취득하기가 까다로운 인증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 생산품이나 중국 현지로 수입하는 부품에 대해 자체시험만으로 공인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최고 4개월까지 걸리던 제품 인증기간을 50% 이상 줄이고, 인증절차에 소요되는 비용도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험 인증이 가능해져 중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현지 진출 국내 업체와 중국현지 업체들의 기술시험 의뢰가 대폭 늘어나 연간 150만 달러의 규모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

아울러, 중국 현지 업체들이나 중국내 합작업체들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모듈제품이나 제동장치 및 에어백 등 핵심부품에 대한 수주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 중국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인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부품을 공급받는 베이징현대와 둥펑웨다기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중소업체들에게도 우수한 제품 시험환경을 제공해 이들 업체들이 중국 현지시장을 선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지난 2003년 설립되어 재료시험 · 성능 및 환경시험 · 내구성시험 · 에어백 시험 등 150여종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 장비를 구축하고 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듈 및 핵심부품의 시험을 전담하고 있으며 제품 시험 환경이 열악한 중소부품업체들에게 시험장비를 제공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중국 국가 인증 취득을 계기로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향후 시험설비를 대폭 확대하고 관련 우수인력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현재 12개인 인증항목도 대폭 확대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바탕이 되는 기술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