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주년을 맞아 한반도 서남권의 동북아 거점공항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을 동북아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한국공항 최고수준의 항공사 지원 및 여행사 인센티브, 공항시설 개선, 무안~광주 고속도로를 비롯한 공항연결 SOC 확충, 국제·국내선 항공 노선 및 저가항공 취항 추진 등 관계 기관과 지역 상공인, 관광업계 등 전 주민이 공항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개항 1년만에 국제선 승객이 10만명을 넘었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국제선 항공편이 주 42편까지 운항하는 등 신설공항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고환율과 경기 침체 등 국내·외적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주2회 운항하던 국내선 제주노선이 지난달 말부터 운항을 중단하는 등 항공기 운항편수와 탑승률이 낮아지고 있어 개항 1년을 맞은 무안국제공항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하고 이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한국공항공사, 광주, 전남북을 포함한 기관·단체 협회 및 항공전문가 등 16명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T/F팀’을 구성했다.

지난 9월 30일 제1차 회의를 열어 공항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국토해양부에 항공 운수권 확대 및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2~3편의 기착지를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겨줄 것 등을 건의하는 한편 각급 기관·단체, 정·관계, 상공인 등 전 지역민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년을 넘기면서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위기는 곧 기회”라며 “지금까지는 국내외 항공노선 증편 등 단기과제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물류 증진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목표에 중점을 두고 무안국제공항이 지역경제 성장의 받침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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