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과 함께 상의하는 정책 토론의 장이 만들어야

【중소기업신문=홍미은 기자】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28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에서 대선출마와 관련해 “다른 대선주자와 전혀 다른 담대하고 실사구시적 내용을 담을 것이다. 출마 선언 이후 정책 콘서트를 열어 프레젠테이션을 할 것이다. ‘위기의 대한민국 다시 서다, 이륙하다, 재기하다’라는 내용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날다’라는 콘셉트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현재의 정치와 경제 패러다임으로는 우리나라를 더 이상 도약시킬 수 없다. 방향을 새로 정립하고 기본을 새로 갖춰야 한다. 정치권의 다른 후보들과는 발상의 DNA가 다르고, 창조적 상상력의 크기가 다르다. 국민들에게 10년 동안 준비한 내용을 제시하고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2 대선의 시대정신과 관련해 “진보의 정체성을 갖더라도 중도를 견인하여 좌우를 통합하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소상공인의 자립과 생존, 과학기술계 사기저하, 이공계 기피, 저출산, 핵 재처리 등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들과 함께 상의하는 정책 토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61년도 박정희 대통령 이후 2012년까지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호남의 김대중 정권을 제외한 나머지 46년을 영남이 집권했다. 이번 대선에서 여당은 이미 TK로 결정이 돼 있고, 야당도 영남권의 대권 후보가 부상돼 있다. 국민 통합과 지역 화합이 이뤄질 수 있겠는가. 지역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통합의 문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준영 전남도지사 회동에 대해 “최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편향적인 문제와 현재 대권주자들이 특정지역에 쏠려있는 것에 우려를 갖게 됐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당을 같이 세우는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관련하여 “이 문제는 안 원장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문제다. 127석이나 되는 민주당이 안철수 원장에 목을 매고 있다. 새로운 판과 인물을 제시하여 안철수 교수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철수 교수를 모셔와 대선을 치러야 하는 참혹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연대에 대해 “대선은 국군통수권을 주는 문제이고,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애국가를 못 부르는 사람들과 어떻게 연대해서 선거에 이길 수 있나. 이번 선거에서 정책의 제한적 공조만 가능하고 실제로 공동 정권이나 통합이니 하는 문제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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