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환경기술진흥원 등 에너지 및 환경 유관기관들이 관ㆍ연(官ㆍ硏)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확보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12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 전략’ 토론회를 열어 기관별 기후변화협약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개발 동향을 논의하는 한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권 전략 수립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특허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표재호 국장은 “내년에는 기업의 니즈를 반영하여 녹색성장을 견인할 핵심 원천기술 과제를 발굴하고 선제적인 특허획득 전략을 마련, 기업과 국책연구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올해 조선,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4개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에 대한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 전략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녹색기술 관련 8개 기술분야에 24개 과제를 선정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맞춤형 첨단부품소재 IP(지재권)-R&D전략지원 사업을 통해 환경친화형 신성장동력 소재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특허청의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기술획득 전략 지원사업에 보조를 맞추어 에너지ㆍ환경 유관기관들도 녹색기술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태양광, 풍력, LED, 전력 IT, 수소연료전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석탄액화, 에너지 저장,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총 3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203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까지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광, 풍력을 조기 성장 동력화 분야로, 수소 및 연료전지, 석탄가스화 연료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여 암모니아 흡수 및 막분리 등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기술, 에너지ㆍ자원의 고갈에 대응하여 석탄청정 이용기술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은 에너지자원,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의 3개 분야로 구분하여 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무ㆍ저공해 자동차, 수처리 선진화, 폐자원 에너지화,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2008~2010년간 1,300~1,6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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