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HS 6단위 기준) 수는 전년대비 1개 감소한 58개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은 화물선 및 유조선 등의 선박과 냉장고, 스테인리스 강, 폴리에틸렌과 벤젠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UN 무역통계(PC-TAS)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품목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이 세계 17위를 차지하였으며, 1위 품목의 수출총액은 446억달러(전년대비 3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경공업 제품은 품목수(19개, 4↓) 및 수출금액 비중(10.7%, 7.8%p↓)이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중화학 공업은 품목수(38개, 3개↑)와 수출금액 비중(89.2%, 7.1%p↑)이 증가했다.

수출상품 구조면에서는 2005년에 비해 섬유·의류 등을 중심으로 12개 품목이 탈락하고 선박(화물선과 화객선), 전기 기기 등 11개 품목이 1위로 신규 진입했다.

우리나라 1위 품목과 해당 품목의 2위국과의 평균 점유율격차는 2002년 10.8%에서 2006년 9.2%로 1.6%p감소,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국별로는 14개의 2위 품목을 보유한 중국과의 경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지만 조사 결과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1위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성과 성장성이 있는 차세대 점유율 1위 품목을 적극 발굴하여 이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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